주민을 만날 시간이 없다
— 문턱과 하네스, 그리고 두 주의 실측
가장 중요한 일에 가장 큰 병목이 걸려 있다
줄어드는 것은 판단이 아니라 판단을 종이에 옮기는 손이다.
문서노동 네 가지, 지금과 AI와 함께
| 일 | 지금 | AI와 함께 | 절감 |
|---|---|---|---|
| 공모 신청서 1건 (10쪽 내외) | 3~5일 | 1~1.5일 | 약 70% |
| 월간 활동보고서 1건 | 2~3시간 | 30~40분 | 약 70% |
| 정산 증빙 50건 | 반나절 | 1~1.5시간 | 약 60% |
| 명단 · 설문 100건 입력 | 2시간 | 15분 + 검수 | 약 80% |
이 표는 논리로 나온 산출이며 실측이 아니다. 실측은 뒤의 「진주 2주」에 있다.
넘어보고서야 알았다
나는 그동안 AI를 검색엔진으로만 쓰고 있었다
분통이 터지는 것은 챗봇이 아니라 사람이다. 그 순간은 문턱을 넘고 뒤돌아본 자리에 있다.
금은 ⑤나 ⑥이 아니라 ③과 ④ 사이에 있다
안 쓴다
감과 경험으로
검색엔진으로 쓴다
묻고 답을 받는다
일을 시킨다
초안을 짓게 하고 내가 복사해 온다
자동화를 코딩한다
말로 코드를 짓는다. AI가 내 파일을 직접 다룬다
AX로 나아간다
조직의 데이터와 판단을 AI 위에 얹는다
자기 AI를 만든다
우리 데이터로 우리 모델을 우리 서버에서
문턱의 이름은 한 줄이다 — AI가 내 컴퓨터에 내려앉아 내 파일을 직접 읽고 쓰는가.
같은 AI를 쓰는데 축적의 방향이 반대다
내 자료를 남의 서버에 올려
답을 받아 온다
쓸수록 데이터가 저쪽에 쌓인다.
AI가 내 폴더·내 파일·내 도구를
직접 다룬다
쓸수록 자산이 내 기계에 쌓인다.
데이터 주권은 선언이 아니라 이 한 걸음에서 시작한다.
AI의 기억을 파일로 바깥에 둔다
작업방 폴더 하나에 파일 네 개. 지시문 네 개를 붙여넣으면 반나절이면 지어진다.
CLAUDE.md
내가 누구고 어떤 원칙으로 일하는지 — AI가 매 대화 시작 때 읽는다
레슨.md
실수와 배움의 기록 — 같은 데서 두 번 넘어지지 않게
메모리.md
오래 가는 사실 — 같은 걸 두 번 묻지 않게
인수인계.md
어디까지 했고 다음에 뭘 할지 — 「이어서」 한 마디로 계속
여기에 조직 위키를 한 줄 연결하면 개인 하네스가 곧 조직 하네스가 된다.
챗만 쓰며 답답해하던 트레이너가
한 달 만에 자기 인프라를 지었다
개인 소개 페이지
단체 홈페이지 리디자인
학습 플래너
2026년 8월 24일 접속 실측. 요점은 개수가 아니라, 하네스 두 층이 채워지자 손이 조직의 관까지 뻗었다는 것.
AI가 사람을 대체한 게 아니라,
일에 눌리던 사람을 지켰다
매주 반복되던 정산이 작업방에서 함께 돈다
자료 내려받기 · 과세/면세 구분 · 코드 대조 · 전표 전송
레슨 공책에 매주 배움이 쌓인다
이름이 아니라 번호로 맞춘다 · 돈이 걸린 전송은 상대 서버의 응답 숫자로 확인한다
2026년 8월 21일 응답 실측. 메모리 수첩의 첫 약속은 개인정보를 수첩에 옮겨 적지 않는다는 것.
진주텃밭 사무국, 2026. 8. 10 ~ 8. 25
| 구분 | 소요시간 |
|---|---|
| 예전 방식 | 138시간 35분 |
| AI와 함께 | 15시간 42분 |
보수적으로 환산했다 — 「하루」는 여덟 시간으로만, 못 하던 일 20건은 산정에서 뺐다. 숫자의 꼬리표는 다음 장에.
줄어든 자리와 늘어난 자리
| 일 | 예전 | AI와 함께 | 방향 |
|---|---|---|---|
| 상반기 결산과 3년치 수치로 하반기 실적 예측 | 24시간 | 5분 | ▼ 줄어듦 |
| 예약폼 79건을 열어 172줄로 추리기 | 약 8시간 | 20분 | ▼ 줄어듦 |
| 밀린 매출 162줄 입력 · 검산 | 이틀 | 40분 | ▼ 줄어듦 |
| 사전교육 영상 스토리보드 30컷 | 이삼 일 | 60분 | ▼ 줄어듦 |
| 즉석반찬 라벨 45장 제작 | 반나절~하루 | 10분 | ▼ 줄어듦 |
| 매출자료 이관 · 수식 수정 | 10분 | 30분 | ▲ 늘어남 |
| 매입 223건 거래처별 집계 | 5분 | 30분 | ▲ 늘어남 |
자료가 많고 반복되는 일에서 크게 줄고, 짧고 한 번에 끝나는 일은 사람이 빨랐다. 가리지 않고 그대로 보여 주는 편이 낫다.
두 방향을 같이 말해야 정직하다
- 표본은 두 주뿐이다.
- 「예전 같으면 걸렸을 시간」은 담당자 본인이 적은 추정치이며 실측이 아니다.
- 절감의 절반 남짓이 상위 다섯 건에서 나왔고, 그 안에 몇 달치 밀린 자료를 한 번에 턴 일과 한 해 한 번 하는 결산 예측이 섞여 있다.
- 매주 이만큼 돌아온다고 읽으면 과장이다.
- 「하루」는 여덟 시간으로만 셌다.
- 「이삼 일」은 이틀로만 셌다.
- 범위로 적힌 값은 예전 시간엔 작은 쪽, AI 시간엔 큰 쪽으로 잡았다.
- 예전엔 아예 못 하던 일 20건은 산정에서 통째로 뺐다.
비교 대상이 없는 일에 가상의 기준선을 매기면, 그 순간 숫자가 거짓말을 시작한다.
시간으로 잡히지 않는 자리가 오히려 크다
오류를 미리 잡았다
- 중복 합산을 일으키던 소계행 1,800여 건
- 경영보고서 수치 불일치
- 기념영상 자막의 창립일 오류
- 명부에 남아 있던 개인식별정보 — 발견해 지웠다
못 하던 일을 하게 됐다
- 영상 제작
- 홍보물 제작
- 상반기 적자 원인 분해
- 인사평가 체계 재설계
조합 지식이 쌓인다
- 총회 자료집
- 경영보고서와 도표 대시보드
- 정전 시 냉장·냉동 대응 매뉴얼
- 조합 위키에 올려 누구나 찾아본다
기록이 정착했다
- 작업방과 기록 체계를 갖췄다
- 매일 기록이 쌓인다
- 담당자가 바뀌어도 업무가 이어질 바탕
맨 꼭대기에 있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헌법이다
지능은 모델이 낸다. 그 지능이 우리 조직의 일이 되게 하는 것이 이 여섯 층이다.
AI는 모르면 지어낸다
방어선은 검수의 부지런함만이 아니다. 정산의 최종 책임은 사람에게 있다 — AI는 입력과 분류까지, 승인은 담당자.
넷은 별개가 아니다
주민운동 AI 조직가
교육훈련과정
트레이너가 먼저 배우고 트레이너가 가르친다. 조작법 교육이 아니라 조직가의 문해 교육으로.
AI 기반 전국
주민조직가 · 지도자 네트워크
조직가 한 사람과 함께 흩어지던 현장의 지혜를 운동의 공유지로 잇는다.
도메인 AI 코아이,
교육원 자신의 것으로
자기 데이터로 자기 AI를 기르되, 검증의 권위는 현장을 아는 트레이너의 눈에서 온다.
연대지능 운동에의
합류
도메인마다 자기 AI를 기르는 공동체들을 잇는 조직화, 그 자리로 주민운동이 합류한다.
실무의 도약이 교육의 자리를 열고, 교육이 네트워크를 잇고, 네트워크가 도메인 AI를 기르고, 그 도메인 AI들이 연대지능으로 엮인다.
절약된 시간에
주민을 만나러 가라.
AI는 조직가를 대체하지 않는다. 조직가를 책상에서 풀어내 현장으로 보낸다.
문턱도, 하네스도, 헌법도, 코아이도 결국 그 자리를 위한 것이다.